경기도 용인과 수원, 성남의 아파트를 돌며 1년동안 12차례에 걸쳐 초.중학생을 성폭행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3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모(38.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3월말 오후 3시께 용인시 기흥구 A아파트에서 귀가중인 B(11.초등 5년)양을 14층 옥상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2월 11일부터 22일까지 용인(8명)과 수원(2명), 성남(2명)의 아파트 옥상과 기계실에서 초등학생 11명과 중학생 1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피해 어린이들에게 '옥상에서 일하는 기사 아저씨를 불러 달라'고 부탁한 뒤 뒤따라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해 피해 어린이 8명으로부터 채취한 범인 정액의 DNA와 이씨의 것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아파트 CC-TV에 찍힌 범행당시 화면과 피해 어린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추적하던 중 27일 오전 11시50분께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모아파트 앞길에서 초등학생을 유인하던 이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