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단체미팅 참가한 유부남 신문에 공개 반성문 개제
미혼으로 속여 결혼정보회사의 단체미팅에 참가했다 신분을 속인 사실이 들통난 유부남이 회사측 요구에 따라 자비로 모 일간지 사회면에 공개반성문을 게재, 「벌」을 톡톡히 치렀다.
A(31)씨는 17일자 모 일간지 사회1면 하단에 결혼정보회사 ㈜선우를 상대로 『신원을 감추고 준회원으로 가입, 단체미팅 행사에 참가하려 했다』며 『경솔함과 철없는행동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실었다.
㈜선우에 따르면 A씨는 결혼하기 전에 떼어놓은 호적등본을 제출, 회사측을 감쪽같이 속였다 뒤늦게 발각됐다는 것이다.
이 회사 이웅진(35) 사장은 『서로 모르는 남녀를 소개해주는 결혼정보회사의 생명은 신뢰인 만큼 비슷한 사례의 재발을 막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원을 속이는 일이 생길 경우 인터넷에 이름을 공개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한영일기자
입력시간 2000/10/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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