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증시에서 버려야할 2가지 태도

지난해 주식시장은 50% 이상의 상승을 보이며 전세계 주식시장 가운데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연초 랠리가 이어지면서 새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이 같은 증시활황 속에서 극단적인 두개의 집단을 발견할 수 있다. 한 집단은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을 확신하면서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을 기꺼이 지는 부류다. 향후 증시상승세에 대한 믿음에 흔들림이 없는데다 기대한 만큼 투자수익을 얻음으로써 더욱 과감하게 투자에 나선다. 나아가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하거나 심지어 빚을 내 투자에 뛰어든다. 다른 한 집단은 과거 쓰라린 투자실패 경험으로 또는 막연히 주식시장은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주식시장에서 멀어지는 부류다. 여기에 주변 사람들의 주식투자까지 극구 만류하기도 한다. 주식시장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 같은 ‘극과 극’ 태도는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 증시에 대한 지나친 낙관적 태도는 소위 ‘몰빵’식의 무리한 투자로 이어지게 된다. 이로 인한 결과는 대박보다는 그 반대인 극단적인 실패로 끝나기 일쑤다. 과거 주식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해 모든 재산을 투자했지만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입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와 달리 증시를 외면하는 부류는 주식시장이 주는 고수익의 기회를 전혀 향유하지 못하게 된다. 주식은 손실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어떤 자산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증시를 멀리하다 뒤늦게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상투를 잡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무조건 벽을 쌓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안정적으로 자기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투자태도를 버려야 한다. 여기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우선 주식시장에 대한 자산배분비율을 미리 정하고 이를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이다. 단기적인 주식시장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고 향후 주가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는 최선책이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적립식 투자는 거금을 일시에 투자하는 데 따른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데다 주식시장을 처음 접하는 투자자의 심리적 불안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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