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10년부터 대기전력이 1W를 초과하는 전기ㆍ전자제품은 판매할 수 없도록 관련법을 보완하기로 했다.
다만 기술적으로도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낮추기 어려운 일부 제품은 제외한다. 대기전력이란 전자기기가 외부 전원과 연결된 상태에서 해당 기기의 주기능을 수행하지 않거나 내ㆍ외부로부터 켜짐 신호를 기다리는 상태에서 소비하는 전력이다.
산업자원부는 22일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낮추기 위한 국가 로드맵 ‘스탠바이 코리아 2010(Standby Korea 2010)’을 확정하고 “2010년부터 백색가전ㆍ사무기기 등 국내 유통되는 모든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의무적으로 1W 이하로 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우선 2007년까지 자발적 1W정책을 추진, 업계의 절전기능 채용을 유도하고 2008년부터는 대기전력 소모가 큰 어댑터(직류전원장치) 등 일부 제품부터 의무규정을 적용한 뒤 2010년부터 전면적으로 이를 실시하기로 했다.
1W규정이 적용되면 현재 22%인 대기전력 1W 이하 제품보급률이 2010년 40%에 이르러 연간 1,210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2020년에는 80%에 달해 지금보다 전기비용 등이 연간 7,480억원 줄어들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