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플레이트 및 철강종합가공업체 덕신하우징은 지난달 1일 스틸사업본부를 분사시켜 철강전문업체 덕신스틸을 설립했다. 덕신하우징은 지난 2009년 스틸사업본부를 신설해 ▦연강ㆍ경강 등 선재류 ▦열연ㆍ후판ㆍ냉연 등 판재류 ▦에이치빔(H-Beam)ㆍ앵글 등 형강류 등 전품목으로 판매영역을 넓혀왔다. 이후 사업영역이 커지면서 점차 철강전문업체 설립 필요성이 대두돼 이번에 분사결정을 내렸다. 회사관계자는 "2009년 314억원으로 시작한 스틸사업부문은 지난해 65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매출 1,16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며 "분사 이후 매년 10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더 큰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덕신스틸은 앞으로 주문과 동시에 즉시 공급이 가능한 즉납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해 수요자들이 제때 원하는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은 과감히 수입재로 대체하고 최고의 제품을 최저가로 공급해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실수요자, 잠재 중소유통고객 모두를 고객으로 포용할 방침이다. 특히 군산에 위치해 대지 255,165㎡(약 7만7,000평)에 건설되는 물류 및 가공센터가 완공하면 가공능력 100만톤, 물류처리능력 300만톤의 국내 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품질 좋은 고가 철강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전국적인 유통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더불어 해외주요 거점에 사무소를 설립해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인근 아시아 및 중동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도 세웠다. 한편 덕신그룹은 덕신스틸 출범을 기점으로 향후 5년 안에 그룹 전체 매출액을 1조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김명환 덕신그룹 회장이 덕신스틸의 대표를 맡았으며 덕신하우징 스틸사업본부장을 역임했던 양일석 전무가 덕신스틸 경영을 총괄 지휘한다. 회사 관계자는 "양 전무는 삼미 철강수출사업부, 포스틸 해외사업부에서 근무하며 기본 철강제품부터 합금강, 특수강 등 스틸 전반에 대해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왔다"며 "덕신스틸이 철강유통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