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민단체 활동, 기업에 부정적"

일반·기업인 인식…PR전략연구소 조사

시민단체(NGO)의 역할이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은 커지고 있지만 일반인 및 기업인들에게 비치는 모습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PR협회 부설 한국PR전략연구소가 기업홍보담당자, 일반인, NGO 회원 등 총 233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시민단체의 활동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해 13일 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단체의 활동ㆍ의견이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은 커지고 있지만 기업홍보담당자들과 일반인들은 시민단체의 활동과 재정적 독립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민단체의 활동이나 의견이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질문과 관련, 기업(3.68), NGO(3.82), 일반공중(3.68) 등은 모두 5점 척도의 중간치(3.0)보다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재정적 독립 문제와 관련, 기업(2.33)과 NGO(2.33), 일반인(2.3)들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를 내렸다. 시민단체의 활동이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서 NGO는 긍정이라고 답한 반면 일반 대중(보통)과 기업(부정)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기업(3.72)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3.56)들도 시민단체가 기업에 대해 대립적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NGO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법적 책임과 윤리적 책임을 경제적 책임보다 중요한 것으로 평가해 법적 책임과 경제적ㆍ윤리적 책임 순으로 답한 기업, 일반인들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최근 거세지고 있는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의 지배구조개선 등의 법적ㆍ제도적 책임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PR전략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활동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과 NGO의 인식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시민단체들이 국민들과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활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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