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야 지도부 설 민심잡기 총력

우리당, 수송대책 점검…농산물 장터 참석<br>한나라, 홍보물 배포하며 現정권 실정 부각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을 방문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귀성객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호재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을 방문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귀성객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호재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을 방문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귀성객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호재기자

여야 지도부는 설 연휴를 앞둔 27일 귀향길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최근 사학법 대치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명절 대화’가 여론 조성에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재건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역을 찾아 연휴 수송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귀성객들을 환송했다. 유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우상호 비서실장, 전병헌 대변인 등은 시민들을 만나 “편안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고향에 잘 다녀오라”며 민심을 챙기는 여당의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이어 유 의장 등은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북녘어린이 겨울나기 돕기 우리농산물 장터에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과 서울역 등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개정 사학법의 부당성 및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설명하는 홍보 전단지를 2만여장을 배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최연희 사무총장, 엄호성 전략본부장, 정병국 홍보본부장 등은 강남 터미널을 맡고 이재오 원내대표 및 이방호 정책위의장, 이규택 최고위원 등이 서울역을 맡았다. 이는 전국 각지의 ‘표심’이 고향별로 정리되는 ‘명절 효과’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연휴 직후 의총을 열고 설날 민심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밖에 여야 지도부는 연휴 기간 중에도 각각 재래시장 방문 및 자택에서의 손님맞이 등을 통해 정국 구상에 몰두할 방침이다. 또 연휴 마지막날인 30일에는 김한길ㆍ이재오 여야 원내대표가 북한산에 올라 ‘산상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첫 협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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