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성지건설 부도 여파 … 건설株 동반 하락

시공능력 69위의 성지건설이 4일 만기도래한 어음 12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되면서, 건설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성지건설은 2008년2월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형제의 난으로 그룹을 나온 뒤 인수한 회사로, 현재 박 전 회장의 장남인 박경원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성지건설 부도는 6ㆍ2지방선거 이후 예상돼 온 건설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주들은 이날 대부분은 급락했다. 금호산업, 삼호개발, 태영건설 등 5~6개 건설주를 제외한 전 건설사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유동성 위기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진흥기업 등은 11% 이상 급락했다. 중견 건설주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주들도 동성 2~4% 하락했다. 대림산업은 전일 대비 4.46% 하락했고, GS건설과 현대건설은 각각 2.69%, 2.58% 하락 마감했다. 계룡건설(2.15%), 두산건설(1.44%), 벽산건설(1.19%) 등도 대부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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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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