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어 한글표기 궁금하세요?

외국어 한글표기 궁금하세요?「BAGGIO」를 한글로 표기해 보세요. 「바찌오」. 틀렸습니다. 「박지오」. 틀렸습니다. 「박기오」. 틀렸습니다. 한 가지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BAGGIO는 이탈리아어입니다. 그래도 모르시겠습니까. 언어공학연구소의 홈페이지(WWW.CLEPSI.CO.KR)에 가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포네티카를 클릭하면 외래어와 외국어의 한글 표기를 알려주는 테스트를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포네티카에서 BAGGIO를 입력했더니 「바조」라고 나오더군요. 귀에 익은 이름 아닌가요. 2002년 월드컵 때에는 잠실에서 직접 만나볼 수도 있는 이탈리아 축구 스타지요. 월드컵 때에는 전세계 외국 선수들이 한국으로 오는데 기자나 출판을 하시는 분들은 긴장해야겠지요. 이들의 이름을 제대로 표기해야하니까요. 특히 월드컵 강국인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독일 등의 유럽어는 윗점을 찍는 단어가 많아 제대로 읽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공교롭게도 포네티카는 이 3개국의 언어를 한글로 표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월드컵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은데요. 너무 월드컵 얘기만 했나요. 요즘 독일에서 만들어진 딱정벌레차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는군요. 그 차를 만든 회사가 「VOXWAGEN」입니다. 자동차를 담당하는 기자들에게 이 회사 이름을 한번 읽어 보세요 했더니 모두들 한 목소리로 「폭스바겐」이라고 하더군요. 자, 그럼 제대로 된 표기인지 한번 확인해 볼까요. 포네티카에 이 단어를 입력했더니 「포크바겐」으로 나오는군요. 독일 사람들은 이렇게 읽나 봅니다. 왠만하면 그 나라 사람이 읽는 대로 읽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무심코 사용하는 잘못된 외래어 표기들은 없는지 글 쓰시는 분들은 포네티카에 한번 들러 보세요.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입력시간 2000/07/20 21:1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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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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