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美금리 또 0.25%P 인상" 한미 금리차 없어진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주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가 같아질전망이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통신, `CBS 마켓워치' 등 주요 언론매체들은 26일(현지시간) FRB가 오는 29-30일 개최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또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FRB가 금리를 또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는사람은 찾기 어렵다"면서 `FRB가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오히려 시장은 충격을 받을것'이라는 월가 전문가의 견해를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도 FRB의 금리 0.25% 포인트 추가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이번 인상이 마지막 인상이 될 수 있는지 여부에 오히려 더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이후 8차례에 걸쳐 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해온 미 FRB가 9번째`0.25% 인상 행진'을 계속할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3.25%로 우리나라의 콜 금리와같은 수준이 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안정성에도 불구, 높은수익을 노리고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들어와 있는 자본 중 일부가 미국 금융시장으로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금융당국은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로반전되면서 원화 절상률이 한미 금리차 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목할만한 자본이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FRB가 이번주에 이어 오는 8월과 9월에 잇따라 개최할 예정인 FOMC 정례회의에서도 금리인상 행진을 계속할 경우 한미간 기준금리가 역전되면서 자본이탈이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9월 FOMC 회의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8월 회의에서는 0.25% 포인트 인상이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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