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강남 재건축 시총 5년새 8兆 6 000억 증발

2007년 고점대비 10%이상 하락 "12·7 대책으로 반등 가능성 충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는 현재 가격의 적정성 여부다. 그러면 그동안 강남 집값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의 분석에 따르면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재건축 아파트값은 최고점이었던 2007년 1월보다 8조6,000억원이 증발해 10.6%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은 8조6,655억원에서 72조8,32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비교시점인 2007년1월은 바로 정부가 주택투기지역내 대출규제 확대와 분양가상한제를 골자로 한 1.11대책을 내놓았던 시점이다. 정부 규제가 가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보여준 것이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19조3,561억원에서 15조1,800억원으로 21.58% 떨어졌다. 이어 강동구가 2조3,306억원(-16.53%)이 하락했고 강남구는 3조1,559억원(-12.89%)이 빠졌다. 반면 서초구는 9,970억원이 증가해 4.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권을 제외한 서울 21개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5조6,719억원에서 6조182억원으로 3,463억원 6.11% 증가해 오히려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이번 12ㆍ7 대책이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지만 최소한 떨어지고 있는 가격을 멈추게 하거나 반등시킬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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