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그레이트 기업] 롯데쇼핑

"M&A·영업력 강화로 영업익 1조 달성"<br>경기회복 힘입어 매출 증가 기대<br>中등 글로벌 거점 확보에도 주력

롯데쇼핑은 영업력과 출점 강화전략으로 올해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량리역사점

롯데쇼핑은 올해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바라보고 있다. 롯데쇼핑의 주력부문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급격한 실적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1·4분기 두드러지는 이익과 성장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지난 1분기 총매출액은 3조2,9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3.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93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8.6% 나 늘어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으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급격한 실적호전은 경기 호전 영향이 크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백화점에서는 의류는 물론 잡화, 생활용품 등 전 품목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으며, 대형마트도 소비자들의 구매규모가 커지고 자체브랜드(PB)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남유럽의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악재로 떠올랐지만 실제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제한적일 경우 소비회복세를 기반으로 롯데쇼핑의 매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격적인 M&A(인수합병)와 영업력 강화는 올해 뚜렷한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9조2,000억원 보다 15.2% 늘어난 10조6,000억원으로 잡았다. 연초 인수한 GS스퀘어백화점 중동점·안산점·구리점 등 3곳의 매출을 감안하면 연초 잡았던 10조원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점포는 26곳으로 GS스퀘어를 포함하면 29개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유통전략연구소가 올해 전체 백화점 업계 예상 매출 신장률을 5.7% 로 보고 있는 만큼 롯데백화점 부문의 확장세가 이어질 경우 업계평균의 3배에 달하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신규점 오픈과 증개축도 장기적으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오는 8월 서울 청량리 역사에 대규모 쇼핑몰을 건립하고 백화점도 들어설 예정이다. 8월 부산 광복점 신관을 오픈하고 영등포점, 일산점, 잠실점 등도 증축·리모델링한다. 프리미엄 아웃렛은 새로운 성장 동력사업으로 8월께 대구 율하에 아웃렛을 열 계획이다. 롯데마트부문은 지난해 4조9,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올해 6조4,000억원으로 31%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 춘천점 오픈을 시작으로 대구 율하점, 서울 청량리점, 창원 중앙점 등 국내에 총 10여개 점포를 새로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점포수는 70개. GS스퀘어와 함께 인수한 GS마트 14곳도 롯데마트로 전환되면 총 점포수는 84개로 늘어나며 추가 출점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연내 100개에 육박할 전망이다. 점포수 100개는 대형마트 1,2위인 신세계이마트(127개), 홈플러스(115개) 등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는다. 롯데마트는 글로벌 거점을 확보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는 중국 77개, 인도네시아 19개, 베트남에 1곳 등 3개국에서 총 9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3개국에는 연내 20여개 점포를 추가로 낼 계획이다. 이 같은 점포확대 전략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연내 국내외 통틀어 200호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부문등의 호전을 감안해 올해 총매출액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11.5%정도 성장한 13조4,000억원으로 잡았다. 영업이익도 9,8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넘게 신장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량리역사점, 쇼핑문화 복합공간으로 꾸며

오는 8월 문을 여는 서울 청량리 민자역사는 쇼핑과 휴식·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롯데쇼핑의 대표적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이다. 기존 청량리점의 2배 규모로 지어지는 청량리역사점은 동대문 일대와 강북 상권의 핵심이 되는 쇼핑문화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8층으로 건축 연면적은 총 17만6,921㎡ (5만 3,518평)이다. 역무시설, 백화점, 마트, 영화관 등 쇼핑·편의시설이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청량리역 상권은 현재 중앙선과 지하철 1호선이 지나고, 향후 경전철 면목선이 건설 예정으로 수 많은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60여개의 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청랑리 버스 환승센터까지 합치면 하루 평균 17만 명이 이용하는 강북권 최고의 교통요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역사점의 핵심 쇼핑시설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다. 롯데백화점 청량리 역사점은 영업면적 3만 6,440㎡ (1만 1,000여평) 규모에 6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1,600여대에 이르는 초대형 주차장과 편리한 주차동선을 갖춰 쇼핑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자연 체험공간인 옥상 생태공원이 마련될 예정이며, 정문에는 넓은 광장도 조성돼 푸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조경과 분수대, 예술가의 다양한 작품이 설치된다. 또한 연중 문화와 예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약 270석 규모의 문화홀, 최신 쿠킹 스튜디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활의 즐거움을 높여줄 문화센터, 갤러리 등도 마련된다. 롯데마트는 청량리 민자역사 4~6층에 영업면적 1만 678㎡(3,230평) 규모로 자리잡는다. 여기에 8개관 규모의 롯데시네마도 함께 들어선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청량리역사점 오픈으로 주변지역이 수준 높은 문화,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이 공존하는 생활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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