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적전망 10%이상 상향 20개 종목 '관심'

GS 영업익 예상치 한달새 87%·한진해운 59% 늘어


2ㆍ4분기 어닝시즌에 들어가면서 실적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 예상치보다 10% 이상 늘어난 기업이 20개에 달했다. GS의 경우 6월 현재 2ㆍ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3,370억원으로 한 달 전(1,800억원)보다 무려 87.3%나 높아졌다. 또 같은 기간 한진해운이 59.5%, 아시아나항공이 48.4%, 한국가스공사가 43.5%, 대한항공이 41.4% 늘어났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운송과 자동차•철강 업종에서 예상실적이 상향 조정된 기업이 많이 나왔다.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전망이 상향 조정된 경우는 주가에 좋게 반영돼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ㆍ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2월 말에서 3월 말까지 한 달 동안 기업실적 전망이 10% 이상 상향 조정됐거나 적자예상에서 흑자예상으로 전환된 종목 37개의 경우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4월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는 3% 오르는 데 불과했지만 이들 상향 조정 종목 포트폴리오는 7%의 상승률을 올렸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실적이 상향 조정된다는 것은 업계의 가치평가가 좋아진다는 증거로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실적이 상향 조정된 기업을 다음 실적 시즌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취했을 때 보통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최근 업종이나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별전략으로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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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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