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신경장애는 여러 원인에 의해 말초신경 손상으로 온다. 주로 손발저림증이 나타나는데 문제는 일시적이 아니라 장기간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통증의 양상도 아주 다양하다.
예를 들면 아무런 자극 없이 유발되는 지속적인 저림증을 수반하는 통증과, 피부를 건드리거나 손상된 부위를 눌렀을 때 오는 통증, 외부온도 변화나 감정의 변화 등에 의해 유발되는 통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말초신경장애는 손발저림이 가장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다. 끊임없이 장기간, 일정한 강도로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날씨와 연관성은 거의 없으며 약간만 닿아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혈당이나 지방질 등이 몸 안에서 제대로 대사가 되지 않아 신경에 쌓여 생기는 대사성, 신경을 다쳐 오는 경우, 항암치료 처럼 약제에 의해 간접적으로 오는 경우, 암 등에 의해 신경손상을 입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
치료과정에서는 문진이 중요하고 경우에 따라 근전도검사, 자율신경계검사, 감각검사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인 방법과 적극적 혹은 중재적 요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항우울제, 항경련제, 신경이완제,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성 진통제 등이 있는데 상당수는 이 방법으로 많은 부분의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물리치료법에는 전기신경자극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 침습적이며 수술이 필요한 치료법으로는 경막외 혹은 척수를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방법, 뇌 심부를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법 등이 있으나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다.
원인이 알려진 질환이라면 그 질환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라면 혈당을 적절히 유지하거나 지방질 대사에 이상이 있다면 이를 잘 조절해야 한다. 그 외 비타민 결핍이라면 이를 보충해 주고, 항암제에 의한 것이라면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어떤 원인에 의해 손발저림증이 생겨 장기간 지속되거나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다면 전문의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다른 진료과목에서 신경병 혹은 신경통이라고 진단을 받은 후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통증전문의와 상담을 하면 도움이 된다. 아쉬운 것은 아직도 이 질환은 완치보다는 약물로 증상을 조절할 수 밖에 없는 난치성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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