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간접투자상품 시중은행 판매 급증

올들어 국민 10조·조흥 2조 돌파 시중은행 창구를 통한 투신사 수익증권ㆍ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의 판매액이 올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채권형 수익증권과 초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익증권(채권형, 주식형, 혼합형 등)과 뮤추얼펀드 등이 은행 창구를 통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전문 투자지식이 없는 은행 고객들에게 투신사의 간접투자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시중은행들도 투자위험 없이 판매대행수수료(신탁보수)를 챙길 수 있는 투신상품비중을 적극 늘려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중에서는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은 각각 10조원과 2조원의 판매고를 돌파하면서 간접투자상품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9일 현재 10조1,644억원(잔액기준)을 판매,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의 9조427억원보다 무려 1조1,21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말의 1조2,010억원에서 지난 9일에는 2조25억원을 기록했고 신한ㆍ하나은행도 조만간 1조5,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편 주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에 비해 채권형 수익증권과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머니마켓펀드(MMF)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식형 수익증권은 4월말까지는 호조를 보여 판매 잔액이 6,413억원에 이르렀지만 지난 9일에는 5,860억원으로 계속 줄고 있다"며 "MMF는 지난 7월 한달 사이에만 1,000억원 이상이 팔려 9일 현재 1조2,689억원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노성우 부부장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머니마켓펀드(MMF)의 증가가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며 "삼성투신 신종 MMF와 조흥투신 클린 MMMF는 지난 해 말보다 각각 2,800억원, 1,937억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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