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국의 굴욕

파운드화 하락으로 GDP순위 10년만에 佛에 뒤져

영국의 굴욕 파운드화 하락으로 GDP순위 10년만에 佛에 뒤져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영국의 경제 규모가 파운드화의 가치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199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라이벌 국가 프랑스에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최근 유로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가 11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영국이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미국ㆍ일본ㆍ독일ㆍ중국ㆍ프랑스에 이어 세계 6위국가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프랑스의 GDP는 1조7,920억 유로(1조3,530억 파운드), 영국의 GDP는 1조3,040억 파운드로 당시 파운드 당 유로 환율이 1.47유로 였기 때문에 영국 경제가 프랑스 경제보다 6.7% 앞섰다. 그러나 파운드와의 가치가 지난 6개월 동안 1.32유로까지 10% 이상 급락하면서 현재 영국의 경제 규모는 프랑스보다 4% 적은 것으로 계산됐다. 영국 왕립경제사회연구소의 마틴 윌 소장은 “영국은 지난 2005년 중국에 밀려 세계 5위 경제국이 된 데 이어 다시 라이벌 프랑스에까지 밀려 세계 6위 경제국으로 떨어졌다”며 “이 같은 수치는 영국의 정치적, 경제적 대격변을 의미하며 현 노동당 정부의 경제 운용능력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GDP 순위의 변화가 영국인의 생활수준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며 1인당 GDP는 여전히 영국이 프랑스에 앞선다”고 덧붙였다. 2007년도 1인당 GDP 순위를 보면 영국은 4만2,000달러로 4만1,500달러의 프랑스에 약간 앞선다. 입력시간 : 2008/01/13 18:33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