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2,16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2포인트(0.85%) 오른 2,168.70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지만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91억원, 53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8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매수’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는 4,95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2.53%)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1.68%), 은행(1.64%), 운송장비(1.37%), 서비스(1.35%) 등이 올랐다. 건설은 2.92%나 떨어졌고 운수창고(-0.48%), 종이ㆍ목재(-0.42%), 기계(-0.21%) 등도 전체 강세장과 엇갈리는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10위권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4.58%)의 오름폭이 가장 컸고 LG화학(2.87%), 신한지주(2.52%), 현대중공업(1.73%)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반면 삼성전자(0.35%)와 기아차(0.38%)는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금호산업이 대우건설 지분 매각을 통해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소식에금호산업은 6.80% 급등했지만 대우건설은 7.33%나 하락했다. 두산은 올 2ㆍ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5.73%나 올랐고 한진은 택배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4.13% 상승, 열흘 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3억1,560주, 거래대금은 6조4,751억원을 기록했고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27개가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17개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