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기업 경영대상] 비룡, 막분리 이용한 水처리 산업 선도


이원교 대표

지난 83년 설립된 ㈜비룡은 막분리 공정을 이용한 수처리 제품(엔지니어링사업부)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화학제품(화학사업부)을 제조ㆍ수입ㆍ유통하는 기업이다. 엔지니어링사업부는 막을 이용해 상수도용 막여과 정수설비, 공업용 정수처리 설비, 해수담수화 설비, 폐수재이용 및 무방류 설비, 열병합 발전소의 수처리 설비 등을 취급하고 있다. 주력인 막분리 분야에서는 지난 80년대 초 국내 자동차공장의 전착도료 회수용 UF장치를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막분리 공정을 수처리 분야에 적용해왔으며 최근에는 먹는 물 분야에서도 자체 기술로 설비를 설계ㆍ제작ㆍ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발전은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에서 적용되는 신기술을 국내 실정에 적합한 기술로 만들기 위해 외국의 막분리 전문업체와 공동연구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90년 상공부 지정 기술집약형기업으로 선정됐으며 97년 우리은행의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95년에는 막을 이용한 ‘냉온수기용 흡수액정제장치’의 특허를 취득하고 막을 이용한 정수처리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대형 아파트단지 내 ‘중앙공급식UF장치’를 공급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연구원에서 수행한 ‘막여과 정수처리시스템 적용방안’ 프로젝트로 간이상수도 규모의 정수처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02년에는 국내 최초로 김천시 지례정수장에 하루 300톤 생산능력의 ‘막여과정수처리장치’를 공급하기도 했다. 비룡은 그동안 기술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05년 12월에는 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막 이용기술과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의 개발에 연간 1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신기술을 이용해 지난해 9월 국내 LCD용 편광필름 제조사와 공동으로 충북 청주에 재생 정제공장을 건설,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또 현재 국내 2개사와 공급을 협의중이며 대만, 일본, 중국 등에 플랜트 수출도 상담중이다. 비룡은 현재 막분리 분야에서 취득한 9개의 특허기술과 막분리 기술의 다양한 응용기술을 토대로 앞으로 국내외 물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와 전자재료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춘 엔지니어링사로 우뚝 설 계획이다. 이원교 비룡 대표는 “특히 물산업 분야에서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동남아 등에 진출해 매출을 지난해 360억원에서 올해는 50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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