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광 조명등은 항만과 공항에 있는 건축물 등의 넓은 영역을 그림자 없이 비출 수 있는 강력한 조명기기다. 인천항 내에서는 야간에 이뤄지는 선박의 부두 정박과 하역사들의 안전한 하역작업을 돕기 위해 설치, 운영되고 있다.
새로 개발된 LED 투광 조명등은 방열(放熱)을 위해 제품 외부 구조가 기존의 일체형과는 다른 개별 모듈 조합형으로 제작됐다. 특히 구조물이 받게 되는 바닷바람의 압력을 최소화해 지지대의 풍압 부하를 크게 낮춤으로써 구조물 자체의 안정성이 상당 수준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투광 조명등 내부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기도 자연스럽게 냉각시킬 수 있다.
내부의 통풍 및 방수기능도 보완됐다. 이를 통해 LED 모듈 내외부 온도차로 발생하기 마련인 결로현상도 상당 수준 예방할 수 있게 돼 내구성 향상 및 조도 개선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IPA는 밝혔다.
전력소비량도 크게 줄어 기존 투광조명등 400개를 바꾸면 연간 2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에는 내항 1,478개를 포함해 외항 일부시설 등 IPA가 관리ㆍ운영하고 있는 투광조명등이 총 1,775개가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