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에너지 "車포털 내달 오픈"

자동차 생산빼곤 정비·주유등 관련사업 뭐든지~<br>"고객참여 유도 車 구매문화 확 바꿀것"



SK에너지 "車포털 내달 오픈" 자동차 생산빼곤 정비·주유등 관련사업 뭐든지~"고객참여 유도 車 구매문화 확 바꿀것" 맹준호기자 next@sed.co.kr '자동차 생산만 빼고 차와 관련된 모든 사업 다 합니다.' SK에너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동차 포털 사업을 시작한다. 여기에는 수입차ㆍ중고차 유통은 물론이고 렌터카, 경정비, 주유 등 자동차와 관련된 대부분의 사업이 망라된다. 24일 SK에너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기존 주유 카드 홈페이지인 엔크린닷컴(www.enclean.com)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자동차 포털사이트로 탈바꿈해 4월 중순 오픈한다. 이 사이트에는 수입차와 중고차의 유통 등 SK그룹이 계열사별로 벌이고 있는 자동차와 관련된 서비스가 모두 포함되게 된다. SK에너지는 여기에 ▦카페ㆍ블로그 등 사용자 코너와 커뮤니티 ▦자동차 정보 탐색 ▦자동차 금융 ▦유지ㆍ운행ㆍ폐차 서비스 ▦차 관련 뉴스 ▦여행ㆍ모터쇼 정보 ▦공동구매 등 자동차 용품 쇼핑 공간까지 마련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의 자동차 관련 포털사이트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을 빼고는 차와 관련된 사업은 모두 하겠다는 것"이라며 "단순한 정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참여를 유도해 자동차 관련 구매의사결정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구매 문화까지 확 바꿀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SK그룹은 계열사 별로 ▦수입차ㆍ중고차 유통, 주유소 사업, 경정비, 내비게이션 기기 제작 및 판매(SK네트웍스) ▦차 연료ㆍ윤활유 생산, 보너스카드 운영, 화물운송 주선, 렌터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SK에너지) ▦휴대폰 텔레매틱스 서비스(SK텔레콤) 등 자동차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업을 벌여왔으며 SK에너지는 이에 대한 정보만 한 곳에 모아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해부터 'D(드라이빙 이니셜)월드'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포털 서비스를 개발해왔으며 4월1일 사내에서 먼저 오픈한 뒤 중순께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기존 엔크린닷컴 온라인 회원이 760만명이고, 엔크린보너스카드 오프라인 회원이 2,600만명에 달해 회원 마케팅만 잘해도 단기간에 웬만한 종합 포털사이트의 방문객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SK에너지의 자동차 포털 사업이 정유 마케팅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정유사들이 여성 운전자를 겨냥해 문화ㆍ감성 코드 마케팅에 집중했으나 이미 식상한 단계에 접어든 감이 있다"며 "SK의 포털 서비스가 자동차 마니아는 물론이고 잠재적인 애호가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정유사의 가장 큰 고객은 바로 자동차 운전자들"이라며 "SK그룹 계열사의 각종 차 관련 사업 정보와 서비스를 비롯, 운전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앞으로 다양한 업체를 포털에 입주시켜 자체 수익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을 다양하게 섭외해 안정된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 문화 선진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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