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셀 USA' 본격화 하나

외국인 1월중 장기 채권 450억弗 순매도에 美 비상<br>자본유출 지속땐 재정부담 늘어 경기부양 차질


'셀 USA' 본격화 하나 외국인 1월중 장기 채권 450억弗 순매도에 美 비상자본유출 지속땐 재정부담 늘어 경기부양 차질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셀(Sell) USA의 전조인가, 일시적 현상인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미국 재무부 채권 투자의 안전성이 우려된다고 발언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 미국에서 예상 밖으로 대량의 자본이 해외로 유출돼 미국이 비상이 걸렸다. 미 재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본 유출입(TIC)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1월중 장기물 채권을 430억 달러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450억 달러의 순매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발생한 다음달인 2007년 8월 이후 가장 가파른 자본 유출이다. 미 장기물 채권은 리먼브러더스 붕괴 직후인 지난해 10월 이후 12월(347억달러)을 제외하고 줄곧 순매도 추이를 보이고 있다. 10월과 11월의 순매도 규모는 각각 10억 달러와 256억 달러였다. 여기에 주식 스왑 등 단기 금융자산 순매도를 합칠 경우 1,489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부양을 위해 국채를 대량 매각해야 하는 미국으로선 자본유출이 적지 않은 부담이다. 해외 투자자들이 미 국채 인수를 기피할 경우 이자율 상승과 재정 부담 증가, 경기회복 지연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달러 약세도 불가피하다. 크리스 루피키 도쿄 미츠비스 UFJ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통계는 달러 표시자산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일제히 탈출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투자자들은 투자 자금을 본국으로 가져가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미국 역시 본국송금(repatriation)현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미 재무부채권 역시 지난해 12월 150억 달러에서 107억 달러로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내용도 신통치 않다. 해외 민간 투자자들은 126억 달러를 순매수 했지만, 해외 정부 기관은 19억 달러의 순매도 했다. 지난 1월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을 쳤을 때 민간부문에선 미 국채 매입에 나섰지만 최대 수요처인 해외 정부는 매입규모를 줄였다. 특히 최대 미 국채 투자 국인 중국은 지난 1월 중 7,396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돼 지난해 12월 보다 122억 달러를 늘렸지만 이 같은 증가 폭은 48억 달러가 증가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한편 중국 일각에서 제기하는 중국의 미 국채 투매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브릭스(BRICs)'라는 신조어를 만든 짐 오닐 골드만삭스 글로벌 리서치부문 대표는 "중국이 미 국채를 투매하면 (가격하락으로) 중국도 손해를 본다"며 중국의 투매 가능성을 일축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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