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월 열병합발전소 증기값 13% 인상/입주업체들 강력 반발

◎“가뜩이나 불황인데…” 가격 환원 건의반월염색단지 등 반월공단 입주사들이 반월열병합발전소가 지난 1일부터 증기(열)가격(기본요금 13.2%, 사용요금 13%)을 인상하자 경영난 가중을 들어 관계기관에 시정건의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반월염색업체들을 중심으로 식품 종이 화학 금속업체 등 증기를 사용하는 2백1개 입주사들은 최근 불황인 상황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속 반월열병합발전소가 증기가를 인상, 경영난 악화가 우려된다며 통산부와 산업단지공단에 인상가 환원을 건의했다. 염색업체인 K사의 L사장은 『재료비 인상 등 원가상승으로 수출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과당경쟁으로 판매가마저 오히려 떨어지는 등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보통 7­8%, 많게는 10%에 달하는 증기 가격이 평균 12.2%나 올라 경영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61개 염색입주사들은 증기 공급가격 산정이 시간단위로 매겨져 계약용량보다 초과사용분에 대해서는 사용요금의 5배수가 부과돼 지난해 32억원을 추가부담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반월열병합발전소관계자는 『원료인 유연탄과 석유 수입과정에서 환차손이 큰데다 발전소건설자금(석유사업기금)을 올해 30억원, 내년부터 2001년까지 평균 1백40억원씩 상환해야 한다』며 『89년 건설이후 요금인상이 92년 7월과 95년 3월 두차례에 그쳐 증기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고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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