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스텍·울산과기대 中企 경쟁력강화 '1등공신'

포스텍,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에 기술 전수<br>UNIST선 '슈퍼컴퓨팅센터' 설치·시설제공


국내를 대표하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포스텍(POSTECHㆍ포항공과대학교)과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지역 벤처ㆍ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1등 공신'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8일 해당 대학들에 따르면 포스텍 창업보육센터는 포스텍의 우수한 기술력을 지원받아 벤처신화를 꿈꾸는 강소기업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은 포스텍의 우수한 기술을 전수받아 잇따라 사업화에 성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벤처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푸드사이언스다. 푸드사이언스는 포스텍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복어 천연추출물 기술을 활용한 숙취해소음료 모닝파워를 개발,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지난해 몽골과 러시아에 수출을 했으며 올 7월부터는 베트남과 중국에 첫 수출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푸드사이언스는 이 제품으로 최근 중소기업청 선정 '수출 유망기업'이 됐고 지난 2008년 특허청장상, 지난해는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스텍 창업보육센터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2010 창업대전'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포스텍 스프링보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벤처 창업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텍 창업 보육센터에는 현재 13개 벤처기업이 입주해있으며 지금까지 28개 기업이 졸업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최근 울산지역 대학중에서는 처음으로 교내에 '슈퍼컴퓨팅센터'를 설치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슈퍼컴퓨터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국가슈퍼컴퓨팅공동활용체계(PLSI)와 연동이 가능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슈퍼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울산지역 기업 연구소의 연구자들은 UNIST 슈퍼컴퓨팅센터를 통해 전국에 분포해 있는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들은 이곳을 통해 전문 연구자료를 무료로 얻어 각종 연구개발에 활용이 가능해졌다. 조무제 울산과기대 총장은 "조만간 울산테크노파크와 양해각서(MOU)을 맺어 지역 내 기업들도 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UNIST 슈퍼컴퓨팅센터는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및 공정의 설계, 해석,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슈퍼컴퓨터 및 관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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