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대부업체들 대형화 바람
산와머니등 월 대출 200억대에 잔액 2,000억 넘어아프로그룹, 회사채 발행도 추진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선두 대부업체들이 대형화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프로그룹과 산와머니 등 1, 2위 대부업체들이 월 200억원 이상규모의 대출에다 10%에 불과한 연체율을 기록하면서 대형화에 성공하고 있다.
아프로그룹은 대출잔액 4,500억원에다 월 200억원이상 신규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아프로그룹은 내년에 대부업체로는 최초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평가를 받아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선진국형 소비자금융업체로 변신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공중파 TV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려 대출규모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아코무 등 선두 소비자금융업체들은 대출잔액 조단위인데다 회사채발행을 통한 저금리조달, 증시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 양석승 한국소비자금융협회 회장은 “선두 대부업체들은 사실상 2금융권에 걸맞는 수준으로 영업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서민금융기관인 소비자금융업체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로에 이어 산와머니도 대출잔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월별 대출액은 230억원에 달한다. 산와머니는 대출심사와 채권관리를 통해 연체율(3개월 이상)을 1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연말에는 한자리수 연체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호저축은행업계보다 훨씬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산와머니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간편한 대출서비스를 통해 서민들이 신용만으로 쉽게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9/09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