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공짜로 한국어를 배우세요"
교육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은 8일 한글날을 앞두고 재외동포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우리말을 전세계에 널리 보급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 시스템(KOSNET)을 인터넷 사이트(http://www.interedu.go.kr/)로 올렸다.
이 시스템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재 없이도 무료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
특히 애니메이션[動畵像]과 음성 등 각종 시청각 자료가 함께 제공되고 자율.반복학습이 가능하며 한영(영한).한일(일한) 사전이 수록돼 혼자서도 배울 수 있다.
유아용과 어린이용1, 어린이용2, 성인용으로 나뉘어져 있고 교재내용도 회화 중심으로 짜여져 질문과 응답도 가능하다.
학습자는 미리 진단평가를 통해 자신의 한국어 능력을 측정,수준에 맞는 단계를 선택하면 된다.
이밖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도 소개돼 있고 흥미를 일으키기 위한 채팅방, 동아리방 등도 설치돼 있다.
국제교육진흥원 崔吉時박사는 "지난해 부터 일본 등에서 한국어 능력검정시험이시행되고 있고 미국의 대입자격시험인 SATⅡ에 한국어 과목이 채택되는 등 수요가 늘고 있으나 한국어를 가르칠 강사와 교재가 부족한 상태였다"며 "5백50만 재외동포와 외국인들이 보다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