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선발주의 가격부담과 점차 마무리돼 가는 `1월 효과`를 감안해 IT 후발주에 대한 관심을 늘려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은 26일 IT업종의 실적 및 향후 이익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IT 선발주보다는 후발주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1월 효과를 주도했던 IT 선발주들이 단기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인해 기간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장재익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IT 선발주들의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IT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IT 후발주들로 매기가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S&P500 지수 내 IT 하드웨어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지난 2001년 3ㆍ4분기 이후 8분기 동안 조정을 보인 후 지난해 3ㆍ4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이는 등 추세상 반등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IT 후발주들로 삼성테크윈ㆍLG전자ㆍ삼성전기ㆍ대덕GDSㆍ삼영전자 등과 코스닥의 LG마이크론을 꼽았다.
동부증권도 이날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 대표주들의 경우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 IT 주변주로의 매기확산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가의 경우 IT 대표주가 급등한 상황에서 종목 찾기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른 업종으로 매기가 옮겨가기보다는 IT업종 내에서 후발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