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1(월) 18:30
대형 제조업체들이 다음달 3~6일 추석연휴기간에 조업을 중단, 누적된 재고부담을 더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업체들은 한때 추석, 설 명절도 없이 연중무휴로 가동했으나 96년부터 경기가 사그러들면서 명절연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공장은 법정공휴일인 3일부터 6일까지는 기본적으로 쉬고 추가로1~2일을 더쉬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LG반도체도 4일간은 쉬되 연휴 앞뒤로 하루씩을 더 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단체협약에 따라 7일까지 닷새를 쉬기로 하는 등 반도체 3사가 모두최소 4일에서 6일이상을 라인정지에 들어가 사실상 올들어 5번째 감산에 들어가는 셈이다.
가전업계는 LG전자, 대우전자가 각각 단체협약 당시 7일까지 하루를 더 쉬기로합의한바 있으며 삼성전자 수원공장은 법정공휴일 4일만 쉬기로 했다.
극심한 판매부진에 시달려온 자동차업계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우 법정공휴일 이외 7일 하루를 더 쉬기로 했다.
대우자동차는 부평·군산공장이 7일까지 하루를 더 늘려 휴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경승용차 마티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창원 국민차공장의 경우 오히려 연휴 4일 가운데 3일 하루는 생산을 계속, 휴무일을 3일간으로 줄여 대조를 이루고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3일부터 8일까지 엿새를 내리 휴무하기로 했으며 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은 4일간 쉬기로 했으나 거제조선소는 7일까지 하루를 더 쉰다.
그러나 인근의 삼성중공업은 4일간만 휴무키로 했다.
현대정공의 창원 철도차량 공장은 8일까지 6일을 쉬기로 했다.
그밖에 철강.석유화학업체들은 수요부진으로 재고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설비특성상 생산라인을 멈출 수가 없어 연휴기간에도 4조3교대로 24시간 조업을 계속할 예정이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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