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남들이 모르는 비법이 있어서 돈길을 잘 보는 것일까. 재테크에도 원칙과 전략이 있는법.「몸에 맞는 재테크」라는 책으로 유명한 문순민(사진) 압구정 지점장이 공개하는 재테크 비법은 이렇다.
◇자기 몸에 맞는 투자를 하라
산삼, 녹용이 아무리 좋아도 자기 몸에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누구는 주식을 해서 돈을 벌었다, 누구는 뮤추얼펀드를 샀다해서 따라해봐도 재미를 못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재테크를 하지 않았기 때문.
자신의 직업, 소득수준, 경제여건등을 감안해서 부담할 수 있는 리스크를 정해야한다. 흔히 어디에 투자를 해야 돈을 버느냐고 질문을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나에게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는 무엇이냐고 묻고 적절한 상품을 선택해야한다.
남들이 주식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주식투자를 하면 리스크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마음의 부담이 되서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재테크가 중요해도 마음의 평화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사람이 몰려들면 돈이 달아난다
재테크의 철칙중에 하나다. 돈은 사람들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없는 것도 이때문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는 속담처럼 「이렇게 하면 돈을 번데」라는 소문을 따라 사람들이 몰려들면 이미 돈은 도망가고 없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야 돈을 번다. 사람들과 반대로 행동해야한다. 소문을 따라 갔다가는 먹을 수 있는 돈이 사람수에 비례해서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부동산이고 주식이고 남들이 모두 된다고 하면 하지말자. 남들이 안하면 조심스럽게 하자. 머니게임은 심리게임이다. 사람이 어디로 많이 몰려가는지 보고 있다가 반대로하면 성공확률이 높다.
文지점장은 『투자대상을 금융상품과 실물로 나눌때 앞으로는 실물투자에서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다』며 『환금성이 높은 아파트, 신도시의 블루칩 아파트등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뮤추얼펀드의 시대가 어느정도 가고 이제는 벤처투자펀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은행상품, 직간접투자, 실물투자를 적절히 배분해서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귀띔했다.
정명수기자ILIGHT2@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