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피망을 통해 본 세상은…

작가 이영희 28일부터 빛갤러리서 개인전

피망을 매개로 세상을 투영한 이영희 작가의 개인전이 소격동 빛갤러리에서 28일부터 열린다. 피망은 사과나 모과처럼 흔한 정물화의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작가는 피망을 생명의 창조와 섭리를 헤아리는 매개로 삼았다. 작가는 피망의 형태를 그림 속에 반복해서, 무수한 변형을 이루면서 오브제이자 기호나 상징으로 등장시켰다. 작가는 혼합재료를 사용한 저부조 기법을 즐겨 사용한다. 그리기와 만들기를 병행하는 작업 속에서 작가는 연금술사처럼 다양한 재료의 변주를 이뤄내고 피망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형상화 한다. 그는 “다문화주의 속의 혼재, 생명력 등을 식탁위의 친숙한 재료인 피망을 소재로 나타내고자 했다”면서 “오목의 형태, 부조라는 형식으로 한 화면에 정 반 합(正 反 合)을 이루고자 했고, 반복되는 피망은 군집속의 개체를 나타내는 동시에 하나의 사회를 형성하는 인간의 표정들을 은유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9월11일까지. (02)720-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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