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분기 증시 조정 골 깊어진다

대신證, 6월전후 1,150P 저점…하반기부터 상승

2ㆍ4분기중 국내 증시가 1,300선을 지탱하지 못하고 1,150포인트까지 추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8일 대신증권은 “국내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 매력을 갖고 있긴 하지만, 2분기까지는 지난해 급성장에 대한 성장통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가지수가 오는 6월을 전후해 연중 저점을 치고 하반기부터 성장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조정의 골도 깊은 편이어서, 최악의 경우 코스피지수는 1,15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월께 코스피지수가 1,200포인트 전후로 떨어지면 매수 관점으로 돌아설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은 4월중 기업실적 불안 해소에 따른 증시 반등을 예상하는 상당수 증권사들의 시각과는 현저하게 차별화되는 것이다. 대신증권이 이처럼 2분기 먹구름을 예상하는 이유는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이미 2월중 고점을 지나 연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글로벌 경기도 미국을 시작으로 고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분석 때문. 기업실적도 1분기 뿐 아니라 2분기까지 악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4월 이후에도 악재 요인으로 남을 것으로 대신증권은 보고 있다. 이 밖에 글로벌 유동성 위축과 신흥주식시장의 피로감 누적, 2분기중 미 금리인상 종결과 함께 진행될 본격적인 달러화 약세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양 팀장은 “하반기 이후에도 주가지수는 지난 1월 고점인 1,420을 넘기 힘들 전망”이라며 “올해보다는 경제가 본격 회복세를 보이는 내년에 호황 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