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순씨 고마워요"… 급식주 무더기 상한가


박원순 범야권 단이 후보가 서울시장 당선되면서 급식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씨푸드는 박 후보의 서울 시장 당선으로 무상급식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이어간 끝에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05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CJ씨푸드는 이날 100% 자회사인 조미김 전문업체인 우성을 흡수 합병하면서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까지 겹쳐 개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CJ씨푸드는 CJ제일제당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형점포는 물론 대형백화점, 할인점, 캐터링, 단체급식 등에 납품하고 있다. 어묵과 맛살 시장점유율은 각각 33.2%와 11.2%다. 무상급식 관련주로 꼽히는 신라에스지도 상한가인 5,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라에스지는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등에 소시지, 절임식품, 어묵(부산어묵) 등을 공급하고 있다. 소시지 국내 시장 점유율은 작년 말 기준 33%다. 푸드웰 역시 가격제한폭(14.95%ㆍ435원) 오른 3,345원에 장을 마쳤다. 푸드웰은 농ㆍ임산물 제고, 가공업체로 밤제품, 과육시럽제품 등이 주력이다. 이 가운데 깐밤은 약 30%, 딸기시럽류는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연간 총매출액의 26%를 일본에 수출하기 때문에 일본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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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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