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동양,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 894원 확정

동양은 27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를 당초 1,260원보다 30% 낮은 894원으로 확정했다. 동양은 지난 15일 보통주 6,655만주, 83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재 동양의 증자전 총 발행주식수는 보통주가 2억1,146만주, 우선주는 1,038만주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29~30일 청약을 거쳐, 10월14일 상장된다. Q. 이번 유상증자 발행주식수가 기존 주식의 30%에 달한다.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가 있을텐데 A. 주가 희석은 증자하면 당연한 것 아닌가. 안그래도 그것 때문에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굳이 일반 공모방식을 택한 건, 유동물량이 너무 적다는 이유도 있었다. Q. 단지 유동물량 부족이면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도 있지 않나 A. 이번 유상증자의 주된 목적이 자본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이다. 물론 방식 선택에 있어 일반 공모를 통해 유동물량을 늘리는 거고. Q. 발행가를 30%나 낮췄다 A. 당연히 낮추는 거 아닌가. 일반 공모할 때는 다들 30%씩 메리트를 주지 않나. 안그러면 누가 투자하나. Q. 발행주식 30% 늘면서, 가격은 30% 싸다. 주주들 반발이 없었나 A. 무상증자 외에는 어떤 식으로 증자해도 주주들이 좋아할 리 없다. 때문에 실망 매물이 나와 하락세였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Q. 일부에서는 회사ㆍ대주주 피해 없이, 개인 투자자 자금만 털어 회사돈으로 활용한다는 평가가 있는데 A. 아니다. 알다시피 올해 건설업종이 계속 힘들었고, 우리 주력사업이 그 후방산업이라 더 그랬다. 사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들 그랬다. 적자가 오래 누적돼서 연초에도 주주배정 증자했다. 자본 확충을 위해서. 이제 또 주주배정 증자를 하기가 미안하기도 하고 유동물량도 부족해 이번에 공모방식 유상증자에 나선 거다. Q. 지난 14일 하한가를 시작으로 최근 10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하락해, 같은 기간 주가가 45% 급락했다 A. 회사가 임의적으로 주가 방어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솔직히 종합 주가지수 다 밀리지 않았나. Q. 그렇다고 다들 주가가 반토막 나지는 않았다 A. 그렇기는 하지만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는 얘기다. 최근에 증자 발표한 업체들은 대개 며칠씩 주가가 빠졌다. 회사가 주가 방어에 나설 상황은 아니었다. Q. 기타자금 용도에, 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244~245회) 상환도 있다. 규모가 얼마나 되나. A. 244회차가 328억원, 245회차가 746억원이다. 어차피 차환 발행도 해야 하는데, 이중 일부라도 상환하면 금융비용 절감 효과도 있으니 하려는 거다. Q. 지난 1일자로 염용운(동양매직 대표)ㆍ이상철 대표(동양메이저 상무)가 추가 선임돼 총 4명의 대표이사 체제다. A. 합병법인인 동양 사업부문이 굉장히 많다. 솔직히 패션부문 이사가 건설자재를 하는 건 이상하지 않나. 기존 사업부문 대표를 그대로 유지하는 차원이다. Q. 7월27일 사업목적이 송풍기ㆍ산업기계ㆍ환경오염방지시설ㆍ설비ㆍ전기ㆍ수출입 대행ㆍ요리학원ㆍ통신판매ㆍ의료기기ㆍ골프연습장ㆍ에너지 등등 41가지가 늘어났다 A. 합병된 동양매직에서 원래 다 하고 있던 사업이다. Q. 상반기 매출만 보면 이익 흑자전환하는 분위기다 A. 동양매직 합병됐으니 당연히 규모가 늘어났다. 동양매직 매출이 신장세라 하반기도 당연히 더 좋아질 것이다. 구체적인 수준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 다른 사업부문은 대체로 유지되고, 동양매직은 신장세다. Q. 올해 가이던스는 A. 4ㆍ4분기도 남아있는데,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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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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