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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필리핀 지열발전 시장에 첫 진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 필리핀 신재생에너지 기업 EDC(Energy Development Corporation)와 7,400만 달러 규모의 지열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필리핀은 세계 2위의 지열발전 국가로 이번 공사는 필리핀 루존섬, 소르소곤주에 위치한 바콘마니토 지열발전단지에 31MW급 지열발전소 4호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5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 지열발전소 준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1990년대 인도네시아 다라자트 지열발전소를 준공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케냐에서 단일 지열발전 용량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신·증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 지열발전소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