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오토넷 비상 걸렸다

모비스 전장사업진출에 현대車와 거래중단 우려 현대하이닉스에서 분사한 현대오토넷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넷은 오래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전장사업에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모비스가 카트로닉스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새로 진출하면서 크게 긴장하고 있다. 모비스는 올해 안에 20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 오는 2004년부터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 자동차용 전장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에 각종 전자장비를 공급해온 현대오토넷은 막강한 경쟁자가 생기는데다 최대 거래선인 현대차와의 거래가 중단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 현재 추진중인 하이닉스의 보유지분(78%)을 매각하는 작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있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 하이닉스가 보유한 현대오토넷 지분 일부를 기아차에 매각하려 했으나 기아차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하고 "외자유치에서 국내 전장사업 부문에서 현대오토넷의 독보적인 지위가 무너지게 되면 좋은 값을 받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한국로지텍을 설립, 완성차 수출 등 물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전산용역을 현대정보기술에서 하반기에 자회사인 오토에버닷컴에 맡기는 등 독립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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