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기업고객의 소모성 자산을 공동구매 형태로 할인해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4일부터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공동 구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MRO는 생산에 직접 소요되는 원자재는 아니지만 설비와 시설물 유지보수에 필요한 물품에서부터 각종 소모성 자재에 이르기까지 기업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말한다. 신한은행의 거래 기업들이 MRO 공동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종 물품과 소모품을 구입할 때 약 7~21% 가량의 경비 절감이 가능하다.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있는 e-신한이 운영하고 B2B 전문회사 ㈜엔투비가 공동구매의 장터를 제작해 신한은행과 거래하는 우량기업에게 우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물건 검색에서부터 견적 요청, 경매와 역경매를 통한 물건 구입 및 판매 그리고 결재까지 한번에 처리가 가능하다
그동안 대기업들에 비해 규모가 적은 중소기업들은 각종 소모성 물품을 구입할 때 가격 할인을 받기가 쉽지 않았고 주문 수량의 제한도 있는 등 경비상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