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주 강세 지속될까(초점)

◎“경기침체 탈출대비 매수세 이동” 분석/실적호전주에 집중 차별화 가능성도대형우량주들이 탄탄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주식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대형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이에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실적이 호전되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차별화되는 흐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도파문이 걷히고 경기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것을 대비해 실적호전주로 매수세가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표적 우량주라 할 수 있는 포철의 반기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데 이어 삼성전자도 반도체부문의 어려움을 딛고 휴대폰 「애니콜」과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등의 판매호조로 반기 이익이 지난해 전체 이익규모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전도 반기실적은 크게 부진하지만 전기료 인상으로 연간 이익규모는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대형우량주의 실적호전이 부각되고 있다. 재경원에서 이날 주식형 외수펀드 설정규모를 추가로 5억달러 늘려준 것도 실적이 우량한 대형주와 개별종목의 매수세를 부추길 수 있다. 또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12월 결산사의 반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량주 위주로 교체매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물론 대형주라고 해서 무조건 상승흐름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대형주중에서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집중적인 차별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고 중소형주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 등 증시내 여건이 얼마나 호전될 것이냐의 여부에 따라 차별화된 실적장세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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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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