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자회사 대우인터내셔널 간 항명 사태에 대해 포스코가 “사실이 아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최근 언론보도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물어 홍보담당 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11일 최근 사태에 대한 해명자료를 통해 “그룹 내 불협화음이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대우인터가 항명한다는 보도는 적절하지 않으며 전병일 대우인터 사장에 대한 해임절차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말 포스코가 대우인터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검토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 사장은 이에 반대하는 뜻을 사내 게시판에 올렸으며 이후 포스코는 전 사장에 대한 해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같은 논란이 확산하자 포스코가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다만 포스코는 미얀마 가스전 관련 대외비 문서가 외부로 유출된 점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적절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사장은 지난 10일 사외이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구조조정 작업등이 마무리되면 주주 등에 의견에 따라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포스코가 말하는 ‘적절한 입장 표명’은 전 사장의 자진사퇴라는 해석이 나온다.
포스코는 또 최근 사태와 관련한 언론 보도 대응이 잘못됐다는 책임을 물어 현 홍보담당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