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새해 포트폴리오 기준

목표수익 명확히 하고 주식투자 비중 조절<br>부동산·금리 동향 주시하며 투자기간 결정


신묘년 새해가 시작됐다. 지난 한 해 자신의 재테크 성적을 거울 삼아 올해 새로운 전략을 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당신은 어떠한가. 작년 초에 세웠던 계획대로 포트폴리오를 실행하였는가. 저금리의 습격과 글로벌경제의 복병들로부터 살 찐 통장들을 잘 사수해 냈는가. 지식이 새로운 돈이라는데 과연 자신의 지적 밀도는 어느 정도나 높였는가. 점검해야 할 것들을 체크하다 보면 끝이 없을 수도 있다. 그 중에서 재테크와 관련해 우선적으로 돌아봐야 할 것은 바로 포트폴리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패턴을 유지할 경우 투자위험이 관리될지, 장기간 투자수익률이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지, 은퇴자금이든 교육자금이든 재무목표를 단계별로 잘 진행해왔는지 등을 살펴 보아야 한다. 점검을 마쳤으면 새해 투자계획을 세워보자. 계획을 세울 때 다음 사항들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첫째 목표수익률을 명확히 가져가야한다. 막연한 목표보다 숫자로 구체화 된 목표일수록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둘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광 받고 있는 주식 투자에 대한 비중 조절이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지난 2007년과는 다르기 때문에 지수가 2,500까지도 올라갈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산배분 비중이 주가 상승으로 인해 주식(펀드)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졌다면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셋째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 강남과 분당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목동도 중대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꿈틀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어느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다는 것은 다른 자산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리동향에 따라 투자기간을 달리해야 한다. 올해 금리는 점진적인 상승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상승시기에는 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방식이 유리할 것이다. 쉬는 것도 투자다. 사전에 식당을 예약하듯 따로 시간을 내어 지난 한 해의 성적을 뒤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하는 것은 분명 투자다. 재테크에서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서는 여우의 지혜를 갖고 사자처럼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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