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미국 석유화학업체인 액시올과 ECC 플랜트 건설에 관한 본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2월 기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분율을 50:50으로 합의했지만, 본계약 체결과 함께 이를 90:10(롯데케미칼:액시올)로 변경했다. 대신 액시올은 상업생산을 시작한 후 3년까지 지분율을 50%로 높일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플랜트가 가동되면 롯데케미칼은 현재 280만톤 규모의 연간 에틸랜 생산량을 370만톤으로 늘린다.
ECC는 셰일가스를 원료로 사용해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설비다. 석유제품인 납사에서 에틸렌을 뽑아내는 것보다 저렴하다. 올해 완공될 예정인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와 함께 납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루이지애나 ECC에서 생산된 에틸렌 중 50만톤은 롯데케미칼의 에틸렌글리콜(EG) 사업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70:30의 지분율로 EG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에틸렌글리콜은 폴리에스터 섬유, 필름, 자동차 부동액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