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ING생명 내달 대규모 조직개편

ING생명이 악화된 시장경쟁력과 경영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내달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모회사인 ING그룹이 경영난을 겪자 ING생명 역시 매각설에 휩싸이는 등 경영에 타격을 받으면서 인력이탈과 시장점유율 하락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ING생명의 한 관계자는 15일 “최근 직원들에게 지난 6월말 시작한 ‘바이탈러티(VITALITY)프로젝트’ 컨설팅 결과를 전달했다”며 “9개 본부는 그대로 두되 현재 56개 부서는 41개 부서로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ING생명은 보스턴컨설팅그룹으로부터 조직 구조 및 담당업무에 대한 재구축과 관련된 컨설팅을 받고 이달 초 조직과 임직원 역량에 대한 평가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이번 개편은 영업력 강화와 부서간 중복업무 최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세일즈 본부 아래 ‘세일즈매니지먼트 부’와 ‘세일즈스트레티지플래닝 부’가 합해져 ‘세일즈 어드민(Sales admin) 부’로 바뀌게 된다. 영업 강화를 위해 상품 및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관리·감독하는 ‘비즈니스라인 매니저 포지션’도 신설했다. ‘비즈니스라인 매니저’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최초 도입부터 판매 등을 모두 관리·감독한다. 내부 직원 가운데 3명 정도를 비즈니스라인 매니저를 선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활한 의사소통과 결정에 적합한 조직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 업체 및 ING그룹의 도움을 받아 조직 구조 개편방안을 마련했다”며 “임직원의 관리 역량에 대한 평가 및 개발을 통해 역할과 책임이 명확한 효율적인 조직 구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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