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식시장은 대우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지난 16일 8,000억원이상이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몰렸다는 소식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시간이 갈수록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지수의 저점이 낮아졌다.
후장들어 현대그룹의 계열사 매각 소식이 전해지며 오후2시20분께 낙폭이 10포인트내로 좁혀지기도 했으나 이내 쏟아진 선물 매물로 지수는 급락세를 나타내 결국 전일대비 26.13포인트 떨어진 998.45포인트를 기록했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해 453개에 달했고 상승종목은 38개 상한가 를 포함해 359개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우량주가 장중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은행, 증권주도 이익실현 매물로 장후반 큰폭으로 떨어졌다.
아남반도체는 전일대비 2,350원 올라 감자실시 후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동부화재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국도화학도 이날 4,150원 올라 3만3,650원을 기록하는 등 개별주의 강세가 두드려졌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선물가격의 저평가현상 지속으로 1,240억원에 달했다. 이는 이날 실시된 프로그램 매수 634억원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다.
강용운기자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