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한화, 대생 인수 유력

메트라이프 '포기' 밝혀>>관련기사 미국의 최대 생보사인 메트라이프가 대한생명 인수 포기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단독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화ㆍ오릭스 컨소시엄의 대생 인수가 유력시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의 한 관계자는 21일 "메트라이프측이 제시한 대생의 인수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어 이미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메트라이프도 "한국에서 성장 위주의 경영전략을 갖고 있어 기업인수가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어떤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대생을 인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메트라이프가 국내 생보사들의 '역마진'과 지급여력 비율 등을 이유로 대생의 보험계약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예보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메트라이프와 각축을 벌였던 한화ㆍ오릭스 컨소시엄이 단독협상에 나서 대생 인수에 유리한 상황이다. 예보 관계자는 "한화측과의 협상은 진행 중이고 인수가격 및 조건 등이 맞을 경우 공적자금위원회에서 한화 컨소시엄을 인수자로 지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최종입찰에서 한화측이 입찰가를 대폭 낮춘데다 메트라이프의 인수 포기로 가격을 더욱 낮출 가능성이 높아 한화로의 매각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예보는 한화측과의 협상도 결렬될 것에 대비, 메트라이프가 제시한 인수조건을 일부 수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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