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종휘 우리은행장 "강압적 조직문화, 경영 악영향 지적에 공감"

[서울포럼 2010 첫째날] 참석자 인터뷰


"오늘 수첩에 적은 명사들의 말들을 곱씹어 어떻게 은행 경영에 활용할지 고민해야겠습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7일 포럼 중간에 기자와 만나 "기 소르망 파리정치대 교수가 말한 '잘된 경제정책 하나가 10~20년 동안 전세계 10억명의 빈곤을 구제할 수 있다'는 말이 가슴에 남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우리나라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강압적인 조직문화와 많은 규제라고 말한 것에 공감한다"면서 "우리은행에서도 이 같은 문화와 내부 규제가 생산성 향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할 대목 같다"고 밝혔다. 그는 소르망 교수 등 석학들의 강의에 대해 "한국의 한 세대를 정리하는 유용한 강의"라고 평가했다. 이 행장은 "국내 금융계는 은행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이 화두"라며 "이번 포럼은 국내 금융권이 안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단초를 제공한 유용한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르망 교수가 말한 '옳은 정책이 있으면 꾸준하게 밀고 나가라'는 조언은 우리 국민들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한국 국민은 불과 1세대 만에 절대빈곤을 극복했다는 말에 한국인으로서 잊었던 벅찬 감동을 다시 느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