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브뤼셀 AFP=연합】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지난주 3천여명의 인력 감축 계획과 함께 벨기에 현지 공장 폐쇄 방침을 발표한데 대해 벨기에 정부와 노동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가 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르노사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단행하는 이번 인력 감축은 지난해 단행한 조치의 2배 규모로 프랑스내 공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사가 벨기에의 빌후르데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노동자들은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벨기에 중앙정부와 플랑드르 주정부는 르노가 집단 해고와 관련한 사전 통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장 뤽 드하네 벨기에 총리는 프랑스 TV에 나와 르노사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비롯한 제반 제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르노측에 공장문을 닫지 않고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토록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