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여성 연구원 시간제 참여땐 정부가 기업에 인건비 지원

여성 R&D 인력 확충방안

기업 연구소에서 육아부담을 지닌 여성 연구원이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참여하면 해당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공동 직장 어린이집 설치를 확대하고 경력단절 연구원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등 여성 이공계 인력들의 산업현장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8일 서울 COEX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여성가족부∙미래창조과학부 공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현장의 여성 R&D 인력 확충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우선 정부는 여성 연구개발(R&D) 인력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 R&D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 연구소에서 육아부담을 지닌 여성 연구원이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참여하면 인건비를 현금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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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육아부담 여성 연구원의 취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는 중소기업에 인건비 지원을 월 60만원에서 80만원으로 확대하고 사회보험료를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공동 직장 어린이집 설치도 늘린다. 기업 간 직장 어린이집 공동이용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간과 수요가 있는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내년에 3곳, 2015년에 4곳의 어린이집을 지을 계획이다. 산업단지관리공단 지역본부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에도 공동 직장 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 연구원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여성 과학기술인 1인당 2,000만원 이내의 복귀 연구과제를 지원하는 'R&D 경력복귀지원사업'을 중소∙중견기업에 적극 권장하고 육아연계형 스마트워크센터도 내년까지 12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자동차∙철강 등 여성 연구원 비중이 낮은 업종을 중심으로 여성 연구원 참여가 일정 비율보다 낮은 기업에 여성인력 활용계획을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 추진으로 산업 현장의 여성 연구원 비중이 2012년 13%에서 2017년 16%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여성 연구원의 수도 약 1만6,000명 증가해 2017년까지 약 5만명이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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