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다크 초콜릿, 간경화 치료에 도움

다크 초콜릿이 간경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5일(현지시간) 임페리얼 런던 대학(ICL) 의과대학 간질환전문의 마크 서츠(Mark Thursz) 박사가 다크 초콜릿이 간경화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문맥성 고혈압(portal hypertension)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간경화 환자는 보통사람보다 간문맥의 혈압이 높은데 특히 식후에는 복부정맥의 혈압이 상승, 간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심하면 혈관이 파열될 수도 있다. 다크 초콜릿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는 혈관을 확장-이완시키는 혈관내 평활근 세포의 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츠 박사는 간경화 환자 2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1명에게는 다크 초콜릿 성분(85% 코코아, 체중kg당 0.55g)이 함유된 유동식, 나머지 10명에게는 코코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없는 화이트 코코아가 함유된 유동식을 주고 도플러 초음파검사로 평상시와 식후의 간문맥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식사와 함께 간문맥 혈압이 다크 초콜릿 그룹은 24%, 화이트 초콜릿 그룹은 34% 상승했고 식후에는 각각 10.3%와 26.3%로 줄어 들었다. 이 결과는 다크 초콜릿과 문맥성고혈압 위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으로 간경화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서츠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간연구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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