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타이어 쿠퍼타이어와 결별

"보유지분 보호예수기간 만료따라… 새 투자자에 넘길것"


금호타이어가 전략적 투자가인 쿠퍼타이어앤드러버와 갈라선다. 이와 관련해 금호타이어는 새로운 재무적 투자가를 물색해 쿠퍼타이어가 보유한 지분 10.7%를 넘기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은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전략적 파트너인 쿠퍼타이어가 보유한 10.7%의 지분이 지난달 보호예수 기간을 넘겼다”며 “쿠퍼타이어가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오는 5월까지 새로운 투자가를 물색해 블록딜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5년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에 진출하면서 세계 9위권의 타이어 기업인 쿠퍼사를 전략적 제휴사로 선정하고 지분 10.7%를 1주당 1만4,650원에 매각했다. 당시 설정했던 보호예수기간은 3년으로 지난달 17일 만료됐다. 금호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지분 인수 희망기업 가운데 2~3곳을 선정해 세부조건에 대해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며 “기술공유 등을 위한 전략적 제휴보다는 미래가치를 보고 금호타이어에 투자함으로써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재무적 투자가가 새로운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주당 매각 가격은 1만4,650원보다 소폭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가 전략적 파트너보다는 투자전문회사 같은 재무적 투자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지난 3년간 타이어 제조사인 쿠퍼사와의 제휴가 이렇다 할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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