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ㆍ공매시황] 충청 `썰렁` 수도권 `후끈`

충청권 공매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행정수도 후보지역 부동산투기 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 방침이 발표되면서 공매 투자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선 것. 2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입찰에 부쳐진 대전ㆍ충남지역 압류재산부동산 87건 중 7건이 낙찰, 8.04%의 낙찰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주 공매에 부쳐졌던 대전ㆍ충남지역 공매부동산중 상당수가 이미 수 차례 유찰된 비인기 물건이었던 탓이기도 했다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반면 수도권 공매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서울ㆍ경기지역의 경우 공매물건 250건 중 15.21%(33건)이 낙찰됐다. 또 인천도 공매물건 66건 중 12.12%(8건)이 새 주인을 만나 이 달 초(8.11%)보다 낙찰률이 올라갔다. 특히 인기를 끈 것은 수익성 부동산인 상가였다. 지난 주 공매에 부쳐진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근린상가주택에는 무려 16명이 응찰, 감정가(6억7,179만3,000원)를 훨씬 웃도는 10억411만2,000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는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이 8호선 가락시장역을 지날 예정인데다, 가락시장 이전논의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해 서울ㆍ경기지역 대지의 경우 52%의 낙찰률을 보였고, 인천지역 대지도 입찰물건 중 25%가 낙찰됐다. 공사의 오원재 조세정리1부장은 “압류재산공매를 통해 낙찰 받은 토지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 최근 들어 더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추세”라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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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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