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쌍용차 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정리해고 철회 요구… 사측 "구조조정 예정대로 강행"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 노조가 21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쌍용차 회생 여부가 결정될 1차 관계인 집회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10시30분 평택공장에서 긴급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어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쌍용차지부는 "오늘 전원 퇴근하고 22일부터 옥쇄파업에 들어간다"며 "사측의 정리해고 안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쌍용차지부는 사측이 지난 8일 노동부에 2,405명에 대한 정리해고안을 신고하자 그동안 부분파업을 벌이며 반발해왔다.
회사 측은 생존의 단서가 구조조정인 만큼 계획대로 강행할 방침이다. 불법적 파업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해나간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쌍용차 측은 공식 성명서를 내고 "인적 구조혁신 등 경영정상화 방안은 회사의 생존 및 회생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탈법적 행위가 지속되면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무기한 총파업은 22일 법원의 1차 관계인 집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단행돼 사측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잔존가치가 높다고 판단돼 회생 결정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이번 파업으로 회생 결정이 유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도 "5월부터 노후차 세제지원으로 판매호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 쌍용차 회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1차 협력업체들도 22일부터 2~3주간 휴업에 들어간다. 최병훈 쌍용차협력업체 사무총장은 "250개사 중 쌍용차 납품 비중이 50% 이상 되는 50여개 협력사들이 휴업한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