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찐빵 등 겨울상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일교차가 커진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훼미리마트 점포의 찐빵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7% 증가했다. 찐빵은 특히 온도가 가장 낮은 1, 2월보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11, 12월에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훼미리마트가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월별 찐빵 판매비중을 조사한 결과, 11월이 전체 판매량의 30.1%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12월(23.9%), 10월(20.5%) 등의 순이었다. 1월(10.5%)과 2월(6.9%)은 상대적으로 판매비중이 낮았다.
GS25에서도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찐빵 매출이 지난주보다 168.4%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두유, 꿀물, 캔커피 등 따뜻한 음료 매출이 지난주보다 25.9% 늘었으며 여성용 스타킹과 타이즈 매출도 122.0% 증가했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대부분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겨울에 많이 팔리는 붕어빵과 같은 모나카류 매출이 126.4%나 급증했다.
이용상 훼미리마트 일배식품팀장은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하교시간과 퇴근시간대 간식 및 야참으로 찐빵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